드디어 너목들 13회에서 황달중 사건의 베일이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서대석 판사는 26년전에 자신의 판결이 잘못된 것을 알고는 황달중 아내(김병옥)의 부탁대로 그녀의 딸인 서도연 검사(이다희 분)을 키워주고 있었네요. 그것도 모르고 서검은 "악마가 옷을 바꿔 입는다고 천사가 되지는 않는다잖아요."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이다희의 옷들이 전부 원색이고 화려하더군요. (원래도 그랬지만 오늘은 더 밝아 보이네요.) 혹시 절망전의 화려함인가요? 사실 황달중의 입장에서는 아주 억울합니다. 죄도 없이 26년동안, 자기 인생의 절반을 감옥에서 살아야했으니까요. 하지만 황달중 아내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또 달라집니다. 매일 술에,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게다가 빚만 산더미인 인생에서 탈출구는 남편과 헤어지는..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12회에서는 너무 멋진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수하와 장변의 애틋한 백허그도 좋았지만, 서검 이다희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가 없네요. 극중 서도연 검사 역으로 분한 이다희는 사실 장변(이보영 분)의 라이벌이자 적수입니다. 과거에 서검때문에 장변이 큰 곤경에 처했었죠. 민준국 사건때 같이 증언하기로 했던 서검은 겁에 질린 나머지 혼자 내빼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서검은 이것때문에 무려 11년동안 죄책감에 괴로워했습니다. 더구나 친구인 장변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비겁한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그녀를 볼 때마다 괴로워하지 않을 수가 없죠. 더구나 냉철한 아버지로부터 외면받습니다. 사춘기 소녀, 아직 정상적인 상황 판단을 내릴 수가 없었던 어린 시절의 실수로 그녀는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