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불여정)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배우들의 명사대 역시 하나씩 쌓이네요. 특히 세명의 주연들인 광해군(노영학), 유정(진지희), 송화령(김지민)의 명대사들이 딱 귀에 꽂혀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맨 먼저 광해군의 명대사 "죄없는 자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 왕자의 도라 가르치는 것이옵나이까?" 두번째로 유정의 역할을 맡은 진지희는 좀 많네요. 맨 먼저 광해군과 만났을 때, 그가 정말 왕자란 것을 모르는 상태였죠. "마마? 설마 니가 진짜로 마마냐? 진짜로 니가 마마가 맞느냐?" 역시 비슷한 장면에서 나옵니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도대체... 어찌 했기에 달리지도 안했는데 심장이 이리 빨리 뛴단 말이냐?" "같은 흙이 없으니 만들어야지요." "다시 볼 일이 없어야 무사한 거겠죠."..
불의 여신 정이 2회에서도 김지민의 연기는 빛을 발하네요. 왜 친구인 유정이 그렇게 헐레벌떡 도망오는지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 참 귀엽네요 그리고 유정이 묻는 말에 영문도 모르고 정직하게 대답해주네요. 자신도 모르게 광해군의 앞길을 막아서 친구를 구해주네요 김태도와 유정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네요. 저 무표정한 얼굴에 아픈 심경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웃는듯 마는듯 미소를 짓네요. 저런 걸 처연한 미소라고 하던가요? 화령은 김태도에게 수박을 바치지만, 김태도는 조는 유정에게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네요. 화령의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사모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못할 줄도 안다'는 화령 하지만 김태도는 전혀 신경쓰지 않네요. 김태도의 등뒤에서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고백하네요 ..
불의 여신 정이를 보는데, 아역으로 나오는 김지민이 정말이지 너무너무 귀엽네요. 앞으로 자라면 정말 뛰어난 미인이 될 것 같아요. 눈도 예쁘고 콧날은 오뚝하고 갸름한 턱선까지 정말 어디 한군데 빠질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어린 김태도가 오니까 냉큼 발을 걷어 올리고, 그 뒤에 그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하여 비는 모습이 정말 귀엽더군요. 아버지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김지민 말할 때 광채가 나갈 정도로 초롱초롱한 눈동자 진지희의 거짓말에 너무나도 쉽게 넘어가는 김지민. 맹한 듯 한 모습이 정말일까, 할 정도로 연기를 잘 해요. 아, 김지민이 나오는 장면은 여기까지네요. 2회 때는 좀 더 나오겠죠? 성인 연기자들이 되도록 늦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