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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118회에서 김성주 2부에서 김성주가 아주 솔직한 태도를 보이네요. 이사할 때나 집안 청소를 한번도 도와주지 않았던 사실과 피임 이야기도 거림낌없이 합니다. 부인 진수정이 조만간에 넷째를 임신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김성주는 2006년까지 시청률 제조기였습니다. 프리선언만 하면 유재석, 강호동 이상의 인기를 끌게 되리라는 자신만만함에 김성주는 퇴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깥 세상은 냉혹했고, 김성주는 1년 동안 백수생활을 하게 되죠.

 

그 기간동안 정말 기가 많이 죽은 모양입니다. 이경규 역시 그 점을 지적하네요. 아마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던 때를 벗어나, 겸손이 무언지 알게 된 거 같습니다.
결국 김성주는 이경규로부터 맥주캔을 맞으면서 들었던 충고와 조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이때가 김성주는 굉장히 고마웠던 시간으로 기억하고, 이경규를 은인으로 생각하는 거 같네요. 그래서 이런 방송에 나와서도 서로 흉허물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김성주 덕분에 김제동과 성유리 역시 이경규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오늘 이경규가 완전히 털립니다.

아마 이경규에게 김제동과 성유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 행동을 한 거겠죠.

 

 

마지막으로 김성주의 아내인 진수정이 힐링캠프에 출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부간의 이야기를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사할 때도 도움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연애 시절 9년은 물론이고 결혼한 다음의 11년, 총 20년 동안 선물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네요.
심지어 생일 케이크마저 돌려막기로 할 정도로 짠돌이 남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김성주와 진수정의 의외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집안의 경제권은 진수정이 쥐고 있습니다. 진수정은 자신이 원한다면 시계 정도는 충분히 살 수도 있지만, 남편으로부터 선물을 받으려고 기다립니다. 경제권을 쥐고 있지만, 자신을 위하여 함부로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네요.

 

 

그리고 김성주는 경제권을 아내에게 온전히 바칩니다. 아무리 가부장적인 그라고 하더라도, 집안에서의 부인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런 중요한 권리를 맡긴 모양입니다. 그리고 본인은 용돈으로 생활하겠죠.

그려면 대개의 남편은 월급쟁이같은 기분이 되어서 아내로부터 어떻게든 돈을 더 뜯어내기(용돈을 더 받기) 위하여 갖은 애를 다 쓰는데, 김성주는 그렇지 않습니다. 스스로 검소하고 절약하는 생활을 앞장서서 보여주네요.

 

또한 김성주는 아내와 함께 영화 보기와 커피 마시기를 통하여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4시간 이상을 귀기울여 들어주네요. 그 덕분에 진수정 역시 부부 생활에 크게 만족합니다.

"해묵은 감정이 없다. 백점 만점에 백점 남편이다."

더욱이 이사까지 앞으로도 혼자 감당할 정도입니다.

 


"괜찮다. 내가 한 이틀 몸살 앓으면 된다."

아내에게 이 정도로 신임을 얻는 남편은 사실 흔하지 않죠.

 

김성주와 진수정을 보니 믿을 만한 아내, 존경할 만한 남편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아마 아이들인 김민국이나 김민율, 김민주도 이런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자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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