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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에 연기력 좋은 배우 황정민이 출연했습니다.
작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한 실력파 배우죠. 황정민 본인은 이 상이 송강호가 받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자신에게 와서 크게 놀라게 됩니다.

 

확실히 관상의 송강호도 훌륭하긴 했죠.
그래도 황정민 역시 받을만했던 거 같습니다.
(이경규 말처럼 분량이 아니라 존재감이 중요하니까요.)

 

 

황정민이 밥상 요리를 준비하는데, 특별히 전을 붙입니다. 명절 음식으로 전 담당이라고 자부하는데, 확실히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네요.
그런데 그 옆의 성유리와 김제동의 아옹다옹도 재미있네요.
성유리가 부추전에 실수를 하니까 김제동이 혼잣말을 합니다.
"아이고 이 여자야, 내가 이런 걸 데리고 산다고?"

 

설마 정말로 김제동과 성유리가 동거하는 것은 아니겠죠?(동거설)
발끈한 성유리가 웃으면서 넘기네요.
"가끔 (김제동 선배님이) 오락가락하세요."


두 사람의 티격태격이 재미있네요. 그래도 성유리의 이상형과 김제동이 너무 차이가 나기에, 김제동은 다른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에 김제동의 마음이 나타나고 말았네요.
그런데 이것은 그냥 장난감이죠.


황정민은 촬영장에서의 자신이 까칠해진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이 그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한혜진에게도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경규 말마따나, 한혜진이 좀 혼란스러웠을 거 같습니다. 이경규한테서는 짧은 방송 시간 요령을 배웠고, 또 연기 선배인 황정민에게서는 여러번해서 될때까지 하는 자세를 배웠으니까요.
뭐, 요령껏 해야겠죠.

 

(황정민이 한혜진에게 "넌 나쁜 자식이야.")

 

오늘 황정민이 시원하게 다 털어놓네요. 한혜진을 인도여자에 비유하고, 성유리를 형광등, 그러니까 백치미가 좋다고 표현합니다. 어떤 남자배우라도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기는 힘들텐데, 황정민은 거칠 것이 없네요. 아마 그만큼 솔직하고 순박한 성격이기에 받아들이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거 같네요.

 

황정민의 집안은 좀 재미가 있네요. 아버지가 전직 드러머였기에 예술가 피를 받았고, 어머니 집안은 또 학자 집안이었습니다. 확실히 황정민에게는 예술가 기질 같으면서도, 무언가 마이너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 이런 피를 물려받았고, 또 젊은 시절 큰 실패가 오늘날의 황정민을 만들어준 거 같네요.

 

 

19살때의 황정민은 정말 물불 가리지 않고 세상에 도전했던 거 같습니다. 고3들의 가장 중요했던 시험, 학력고사까지 포기하고 자비로 극단을 만들 정도로 모험적이었습니다. 12월 엄동설한에 한남대교 다리밑에서 연습을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죠. 하지만 뮤지컬 가스펠은 거대한 빚만 남기고 실패작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대략 천오백만원이나 이천만원 정도의 밎이 남았는데, 부모님들이 대략 해결을 하고 아이들이 제비뽑

기로 갚을 돈 복불복을 했다는 점은 또 이상하네요. 1/N을 하는 것이 맞았을 텐데, 아마 주도하는 사람이 있고 그냥 돕기만 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취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황정민이 800만원이 걸렸네요.


다행히 그 빚은 장군의 아들 캐스팅으로 해결을 했는데, 이번에는 장군의 아들에서 연기를 너무 못해서 임권택 감독으로부터 욕을 먹고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정말 인생사 세옹지마네요.

 

 

결국 서른살때까지 황정민은 영화계에는 얼씬도 하지 않고 연극만 합니다. 이렇게 십년 정도를 하니까, 연기력이 그렇게 좋아지게 된 거겠죠.

황정민은 그 스스로 1만 시간의 법칙을 보여준 산증인입니다.
'하루에 3시간 10년동안 그일을 하면 천재가 된다.
노력하면 그 분야에 1등이 될 수 있다.'

 

특히 황정민은 30대때는 경주마처럼 달리느라, 연기를 즐기지 못했고,
40대, 이제는 내려놓고 즐기고 있다라고 고백을 하는데, 보통 사람들의 귀감이 될 만한 경험과 고백입니다.
누구든지 이십대와 삼십대를 황정민처럼 보내면, 모두 자기 분야에서는 성공한 사람이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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