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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에 김병만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김병만의 달인 캐릭터에 불가능이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는데, 그런 장면을 만들기까지 무수한 연습과 도전이 있다는 것을 잘 알려준 방송이었습니다.

 

또한 이경규가 김병만의 대상 수상을 질시하고 견제하는 거 같았지만, 사실은 후배 김병만의 수상을 누구보다도 기뻐한 모습을 다시 한번 더 떠올리게 만드네요. 이것은 유재석, 강호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김병만의 탄생부터 예사롭지 않네요. 무속인이었던 할머니의 예언(?)대로 흙집의 부엌에서 태어나야 했습니다. 무당이었던 할머니가 오늘날 김병만의 모습을 미리 본 것일까요?

어쨌든 김병만은 4살때부터 나무를 타고 얼음배를 타다가 옷을 몽땅 적시기도 했으며, 매일 3km를 구보하기도 합니다.
군대를 갔다면, 완전 군인 체질이었을 거 같네요.

 

그런데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한 덕분에 파인애플이나 바나나 때문에 친구들에게 굴욕을 겪습니다.
아마 어린 김병만의 마음에 상처로 남았을 거 같네요.

 

 

맨손으로 야생 염소를 잡았다는 일화에서 오늘날 정글의 향기가 물씬 풍기네요. 김병만이 그만큼 날렵했다는 뜻도 되지만, 또한 관찰력이 어릴 적부터 남달랐다는 사실 또한 잘 알 수 있죠.

김병만의 아버지는 내성적이고 묵묵히 일을 끝까지 하는 스타일이고, 어머니는 화통한 여장부 스타일이었습니다. 아마 김병만은 어머니보다는 아버지쪽을 더 닮은 거 같네요. 지금도 정글에서는 화통한 것보다는 좀 은근한 리더쉽을 보여주고 있고, 일도 묵묵히 하는 스타일이니까요.

 

어쨌든 이렇게 야생 소년으로 자랐기에 김병만의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고(꼴등) 가정 형편 역시 나빴기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맙니다.
하지만 청년 김병만 앞에 놓여 있는 것은, 아버지의 막대한 빚이었습니다.

 


결국 김병만은 호텔 시설관리 직업을 포기하고 대학교 진학과 더불어 개그맨 시험에 도전합니다. 각각 6전7기, 7전8기의 각고의 노력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됩니다.
이런 대단한 도전정신은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달인 캐릭터 탄생의 비화도 재미있네요. 원래 실패했어야 하는 코너였는데, 김병만이었기에 성공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시 류담 등의 개그맨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김병만도 김병만인데, 성유리나 김제동 역시 아주 재미있네요.

김병만이 김제동에게 정글식 인사를 하자, 김제동이 바로 이경규를 추천합니다. 결국 이경규까지 뺨을 맞는 정글식 인사(?)를 하는데, 다음 차례였던 성유리는 스스로 "인사성이 없다, 예의가 없다."라고 자학 디스를 하고는 그 인사에서 빠져나갑니다.
괜찮은 순발력이었습니다.

 


또 김병만이 김제동을 너구리 디스를 할때 편승해서 조영남 닮은꼴이라고 굴욕을 안긴 점도 그렇고요.


예전에 키스앤크라이에서 김병만의 스케이트 실력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초보였던 김병만은 새벽에 연습하기 위하여 관리인들에게 족발을 사들고 찾아가기도 했죠.
이런 김병만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결국 피겨여왕 김연아마저 눈물을 감출 수가 없게 됩니다.
정말 단신 개그맨이 얼마까지 더 커보이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김병만은 자신만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찰리 채플린이나 버스터 커튼 같은 식이죠.
그가 말한 무성영화(단편, 저예산)을 도전하는 김병만의 모습을 머지 않은 장래에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끝으로 김병만의 명언(어록)입니다.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 고지만 생각하면 지쳐서 갈 수 없다. 우선 첫 번째 베이스캠프를 목표로 해야 한다. 거창한 목표가 아닌 눈앞의 목표를 설정해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그의 치열한 도전 정신을 알 수 있는 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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