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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322회에 소이현, 박중훈, 엄태웅, 김민준이 출연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겼습니다. 얘기만 들어도 촬영장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했을 거 같습니다.

 

박중훈의 배려심, 엄태웅과 김민준의 장난, 그리고 막내이면서 홍일점인 소이현의 적절한 웃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소이현은 술이 약한 엄태웅과 김민준을 대신하여 술자리 뒷정리까지 담당하는 소문난 주당이죠. 소이현 술주량이 대충 소주 4~5병은 넘어갈 거 같습니다.

 

특히 엄태웅은 음식점에서 신발 감추기, 바지 밑단 꿰매기, 차 앞유리창에 신문지 붙이기 등의 마치 악동을 방불케하는 심한 장난을 칩니다. 하지만 사십대이면서 톱스타인 그가 그런 장난을 치는 모습이 그리 밉상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마 그 장난 대상이 또래 친구인 김민준에게 향해서 그런 거겠죠.

 

만약 엄태웅이 소이현의 치마에다가 장난을 쳤다면, 아마 비호감이 되었을 겁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김민준의 옷을 모두 입고 보낸 사진은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이네요. 김민준의 등골이 정말 오싹했을 거 같습니다.

 

 

소이현은 차도녀 이미지가 아주 강합니다. 생김새 역시 최지우 닮은꼴, 전주 최지우라고 불리면서 도도한 시크녀 타입이죠. 하지만 의외로 성격은 아주 털털합니다. 현장에서도 배우들은 물론이고 스태프들과도 아주 친한 사이인데, 감독인 박중훈이 이런 말까지 합니다.
"소이현의 매너가 아름답다."

 

매너가 얼마나 좋길래, 좋다라는 말 대신에 아름답다는 말을 쓴 걸까요? 소이현의 성격은 정말 보증 수표같네요.

 

 

그런 소이현이지만,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녀가 걸쳤다하면 립스틱이나 구두, 심지어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비싼 거는 모조리 완판 행진을 거듭합니다. 아마 도시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이어서 그런 거겠죠.

 

그런 소이현이지만 출연작중에서 대박난 작품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연기력 논란이 일 정도도 아니고, 작품을 잘 못 만난 것도 아닌데, 좀 이상하네요. 영화에서 청담동 앨리스보다 더한 악역을 한번 맡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성격은 굉장히 좋지만 얼굴형 자체가 시크녀라서 악역이 더 잘 어울릴거 같기 때문이죠.

 

며칠전에 누군가(박준금인가?)가 말했죠.
"나쁜 배우는 있어도 나쁜 역할은 없다."라고요.

즉, 악역이든 선한 역이든 배우는 개의치 않고 자신의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좋은 배우가 된다는 뜻입니다. 소이현의 도시적인 마스크에 제대로 된 악역을 맡으면 정말 괜찮은 연기가 나올 거 같네요.

물론 본인은 희생이 필요하죠.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악역을 맡으면 광고는 떨어져 나가니까요.

 


하지만 긴 배우의 인생을 생각할 때, 지금쯤 강렬한 연기로 대중의 뇌리에 흔적을 남길 필요는 있을 거 같습니다.
뭐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죠. 

다만 소이현이 연기로 이름을 한번 날리는 모습을 보고 싶고, 그것은 악역을 통해서 가능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악역으로 연기의 저평을 넓힌 다음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배역도 이전보다는 더 쉽게 소화할 수 있을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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