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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 LA다저스의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를 모른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커쇼가 있기까지의 그의 아내인 엘렌 커쇼의 역할을 잘 모르는 사람은 많네요.

 

커쇼의 나이는 올해 겨우 25살이지만(만 나이, 1988년 3월 19일 출생), 올해도 에이스로써 LA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성적과 더불어 타의 모범이 되는 생활 태도로 미국인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 마이클 조던(농구)과 타이거 우즈(골프)가 이혼, 도박 등으로 명예를 잃자, 불과 25살의 클레이튼 커쇼가 그 빛나는 자리를 차지하게 된 거죠.
이런 커쇼가 있기까지는 두명의 여자가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바로 그의 어머니인 매리언과 아내인 엘렌입니다.

 


원래 커쇼는 어릴 적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납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 크리스와 어머니 매리언의 이혼(커쇼가 10살때)으로 커쇼는 편모 슬하에서 자랍니다.

매리언은 커쇼의 교육을 위하여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미국에서 부촉으로 유명한 하이랜드 파크로 이사를 갑니다. 부자 동네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싱글맘 가정이었죠.


“커쇼가 12살 때 차 안에서 갑자기 빤히 나를 바라보면서 말했어요. ‘엄마, 우리 부자지? 그런데 여기 하이랜드 파크만큼은 부자가 아니지, 그렇지?’라고요. 어린 나이지만 커쇼는 일찌감치 녹록치 않은 가정환경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죠.”
어머니 매리언의 회고입니다. 커쇼는 남들만큼 부자가 아닌 것을 뻔히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또 어머니의 가슴에 비수가 될까, 달리 생각할 줄 아는 아이였던 셈이죠.

 

 

커쇼와 와이프 엘렌의 사진

경기장에서도 엘렌이 커쇼에게 종종 응원을 하죠.


어릴 적부터 가난한 생활을 했던 커쇼가 다시한번 더 영향을 받는 사람이 생깁니다. 바로 중학교때부터 알게 된 (지금의 아내인) 엘렌 멜슨입니다. (커쇼와의 결혼후에는 엘렌 커쇼로 성이 바뀜)

이전까지 이성친구가 없을 정도로 순진했던 커쇼와 엘렌은 2005년 졸업반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합니다. 보통 영화나 선입견으로 알려진 미국인들과는 다른, 좀 늦은 이성관계죠.

 

원래 커쇼는 종교를 가지고 있었지만, 감리교인 엘렌의 영향으로 신앙심이 더 독실해집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후 ‘아이 엠 세컨드(I am Second)’라는 기독교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커쇼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본다. 그들에게 신앙을 대놓고 전할 수는 없다. 그저 기독교인이 어떻게 사는가를 그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타의 모범이 되는 자세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엘렌은 텍사스 A&M에 진학하고, 커쇼 역시 같은 대학으로 진학하려고 하다가 드래프트에서 LA다저스의 지명을 받고는 생각을 바꿉니다. 거기서 받은 사이닝 보너스 230만 달러(한화로 약 26억원)으로 어머니 매리언을 편하게 쉴 수 있게 했으니까요.

 

2006년 드래프트 지명후에, 2007년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커쇼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됩니다. 모두의 주목을 받은 것처럼 커쇼는 2008년 5승 5패, 2009년 8승 8패, 2010년 13승 10패로 굉장한 투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런 성공을 했지만, 커쇼는 자신의 여친인 엘렌을 버리지 않고, 2010년 12월 4일에 결혼하게 됩니다.
보통 젊은 나이에 크게 성공한 선수들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대단히 많죠. 하지만 커쇼는 달랐습니다.

여기에는 분명 커쇼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엘렌의 몫도 있습니다.

 

엘렌은 원래부터 잠비아의 고아 문제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혼 여행지로 호화 휴양지 대신에 잠바로 자원 봉사 여행을 떠나기로 커쇼에게 제안합니다.
(우리나라의 보통 2,30대 여자들은 생각할 수 없는 제안이죠.)

그리고 커쇼는 그 제안에 흔쾌히 찬성합니다.
(우리나라의 보통 2,30대 남자들은 생각할 수 없는 찬성이죠.)

 

그 잠비아에서 커쇼는 세상에 대해서 새롭게 눈을 뜨게 됩니다.
“아프리카는 우리가 얼마나 축복받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아주 기본적인 생활요건만 갖춰져도 그렇게 행복해 할 수가 없다. 이것은 그들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이런 커쇼의 말처럼 그 이후에도 커쇼는 항상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 살게 됩니다. 그러니 스스로 훈련을 등한시 할 일도, 아내인 엘렌과 다툴 일도 별로 없는 거죠.

 

커쇼와 엘렌은 잠비아에 고아원을 만들어서 직접 운영도 하고, '커쇼의 도전'이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어서 잠비아와 LA, 댈러스 등에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커쇼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미국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데는, 그의 어머니 매리언의 가정 교육과 아내인 엘렌의 선한 마음가짐이 큰 영향력을 미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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