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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결 세계판의 택연 귀귀

(오영결)가 이혼(?)을 했네요.

사실 처음에는 이 커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택연은 귀귀에게 너무 거리감을 두는 것 같았고, 귀귀는 그저 발랄하지만 철없는 여동생같았거든요.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적당한 정도의 연애 거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긴 서로 의사소통도 잘 안되고, 택연도 조권의 선례가 있으니 너무 화끈하게 다가가기도 힘들었을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두 사람은 약간 거리감이 있는 채로 끝났네요.

 

, 귀귀도 택연에게 마지막 이별 선물을 합니다.

바로 신발이네요.

대만에서 신발을 선물하면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뜻이랍니다.

요즘은 의미가 많이 퇴색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저런 풍습이 있었죠.

 

대만에서 신발선물의 의미

 

신발을 선물하는 대신에 아주 적은 돈을 셈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분명 1회에서 귀귀는 그냥 신발을 받기만 했잖아요.

그럼 그때부터 이별을 생각했다는 뜻?

(그러니까 그만큼 프로그램에 몰입하지 못했다는 뜻?)

마지막에 좀 아쉽네요, 라고 생각했습니만 이것이 잘못이라는 걸 곧 깨닫게 됩니다.

 

이 커플은 마지막까지 발랄합니다.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택연이 승리합니다.

달걀을 이마에 맞은 귀귀가 복수를 다짐합니다.

 

게임에서 택연 승

 

게임을 하면 항상 택연이 이기는 듯하네요.

결국 이번에는 루저가 때리는 걸로 룰을 바꿉니다.

아니나다를까, 귀귀가 이번에도 지네요.

귀귀가 웃는데, 정말 가식없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귀귀는 정말 가식 없이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보여주었던 것 같네요.)

 

게임에서 귀귀 승

 

귀귀, 쌈을 처음 먹어보는지 상추의 주변부를 전부 다 흘리네요.

그러다가 쌈속의 고추를 씹은 모양입니다.

물도 마시지 않고 초콜렛을 찾던 귀귀가 코코아 가루를 대신 먹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드래곤처럼 코코아 가루를 뿜네요.

여기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네요. 

 

드래곤이 된 귀귀

그런데 그렇게 웃다가 방금 장면을 다시 봤습니다.

거기서도 귀귀란 사람의 보석같은 본심이랄까요, 하여튼 중요한 그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보통 20대 초반의 아가씨라면, 특히 여배우라면 먹기 불편한 걸 주면 사양하거나, 아니면 내숭을 떨면서 먹습니다.

그런데 귀귀는 처음보는 쌈인데도 태연하게 택연앞에서 흘리며 먹더군요.

그 다음에 고추를 씹었을 때도 별로 화를 내지 않습니다.

오른손으로 코코아 뚜껑을 열면서 왼손으로는 택연이 못보게 가리더군요.

아마 택연이 주는 걸 그만큼 믿고 먹었단 뜻일 겁니다.

 

 

전 이 부부가 끝까지 발랄하게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그동안 발랄하게 웃던 귀귀 역시 이날만은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텐트안에서의 대화때, 귀귀는 택연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합니다.

"오빠는 다 알고 있었지만 말이 별로 없었어.

오빠가 나한테 다 얘기해주길 바랐는데...

오빠는 오빠일 뿐 바꾸고 싶지는 않았어."

 

귀귀의 본심

 

사실 우결 세계판의 다른 커플인 홍기 미나의 경우, 홍기는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고 일본에서 활동을 많이 합니다. 미나 역시 한국에서 활동하며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한국어를 잘 하죠.

 

반면에 귀귀의 경우는 아마 한국이 처음이었을 겁니다.

말과 문화를 처음 접하는 상태에서 어린 사람이, 더구나 여자가 사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그리고 귀귀에게는 택연에 대한 어느 정도의 팬심이 있었을 겁니다. 그것이 닉쿤이든 아니면 2PM을 향한 것이든, 2PM은 대만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아이돌그룹이니까요.)

 

그러고보니 귀귀에 대해서 소극적이고 거리감을 두었던 택연의 태도가 좀 아쉽네요. 팬덤 때문이었을까요?

   

마침내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귀귀는 마지막 포옹도 거부하다가 겨우 하더군요.

끝내는 뒤돌아 우는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애잔해집니다.

 

뒤돌아 우는 귀귀

 

한편 택연은 귀귀를 위하여 마지막 서프라이즈를 준비합니다.

아마 귀귀와 좀 더 즐겁게 헤어지기 위해서였겠죠?

귀귀, 오늘 정말 많이 우네요.

 

통곡하는 귀귀

거의 여자 연예인답지 않는 모습이네요.

 

마지막으로 귀귀가 한국어로 "감동, 진짜 감동"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고보니 귀귀는 한국말을 많이 했네요.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단순한 인삿말외에도 항상 "오빠"라고 부른다거나, 하여튼 많았죠.

언어를 보더라도 귀귀가 더 적극적이었네요.

아마 이런 진정성(?) 혹은 자신의 본심 그대로 촬영에 임할 여자 스타는 앞으로도 잘 찾아보기가 힘들 것 같네요.

 

귀귀의 마지막 인터뷰 모습은 굉장히 밝아 보입니다.

 

귀귀의 마지막

 

그런데 바로 그 전 모습이 좀 이상합니다.

두 뺨에 눈물자국이 선연하군요.

아마 인터뷰를 하다가 울고는 다시 화장을 고친 것 같네요.

 

 

, 이 프로가 끝나기 전에 한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귀귀란 별칭의 한자가 鬼鬼인데, 뜻이 귀신, 그러니까 ghost ghost인가요?

왜 두번을 중복하는거죠?

이걸 알고 싶었는데, 결국 알지 못하고 끝났군요.

.. ..

댓글
  • 프로필사진 ㅎㅎ 먼 진심입니까. 다 설정이고 쇼에요~~~
    귀귀가 저렇게 우는 건, 여자 연예인 답지 않은 모습이 아니라 백퍼센트 여자 배우로서의 모습입니다 ㅎㅎㅎㅎㅎ
    귀귀가 바보도 아니고 리얼리티 쇼가 먼지 알고 있겠죠. 그러니 저렇게 울 수 있는 겁니다. 오히려 더 진짜 같은 느낌이 들게 하거든요. 정말 연인이었다면 상대를 배려해 울지 않겠죠?^^

    귀귀라고 반복하는 건 중국 풍습입니다. 같은 음 두개를 반복해서 많이 써요. 애칭으로 부를 때.
    귀귀라는 이름은 정말 별로인 거 같아요. 먼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오영결이라는 본명이 더 예쁘네요. 선해보이고.
    2013.07.17 10:11
  • 프로필사진 ㅎㅎ 글구 전 귀귀가 너무 서투르고 정신없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나중 갈수록 싫어지더라구요. 말이라도 좀 통했으면 뭔가 소통이라도 할텐데 진짜 영어가 너무 안되더군요. 우결이라는 컨셉이 무안할 정도로....-_-;;;
    해외 팬들 겨냥이라 그런지 여주인공 중심으로 진행되더라구요. 정작 그 여주인공은 영어가 안되어서 대화도 하지 못하는데...그러다보니 항상 초딩같은 장난질만....-_-;;;;끝까지 애처럼 울면서 끝났네요. 택연 말대로 환하게 웃으면서 좀 쿨하게 장난치면서 끝났어도 멋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막판 되어서 너무 통곡컨셉으로 가니까 보는 저까지도 좀 힘들어지고 밝은 느낌이 다 없어지더라구요. 감정 기복도 너무 심해보이고 해서...첨에는 귀여웠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네요.
    2013.07.17 10:17
  • 프로필사진 아자르 ㅎㅎ님 말대로 100%쇼 였다면 좋은 멜로드라마를 봤다는...ㅎ 2013.07.18 01:46
  • 프로필사진 유라 우연히 보게된 세계판인데 막방은 진짜 감동이였죠 국내우결커플에서 보지못한 여운을 남기네요 드라마한편을 보는느낌이였습니다
    여배우라서 카메라에 이쁘게 울려고 할텐데 엉엉 우는걸로 봐서는 진심으로 헤어지에 아파했나보네요
    다정스러운커플은 아니였지만 그래도정이들었나 싶은...지금까지 감동의여운이 남는걸로 봐선
    우결 세게판의 히로인은 귀귀였나봅니다 ㅎㅎ
    2013.07.19 00:01
  • 프로필사진 유라 우연히 보게된 세계판인데 막방은 진짜 감동이였죠 국내우결커플에서 보지못한 여운을 남기네요 드라마한편을 보는느낌이였습니다
    여배우라서 카메라에 이쁘게 울려고 할텐데 엉엉 우는걸로 봐서는 진심으로 헤어지에 아파했나보네요
    다정스러운커플은 아니였지만 그래도정이들었나 싶은...지금까지 감동의여운이 남는걸로 봐선
    우결 세게판의 히로인은 귀귀였나봅니다 ㅎㅎ
    2013.07.19 00:02
  • 프로필사진 꿀돼지 ㅎㅎ놈은 대단하네. 저렇게 우는게 배우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니.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다 가짜고 설정이고 쇼로 보이겠지. 세상에서 저렇게 원하는때 마음을 담아서 사실적으로 울수있으면 진짜 세기의 대여배우라고 해도 되겠다. 그런데 얘는 원래 아이돌 가수거든. 진짜 ㅎㅎ라는놈 말꼬라지 보니까 인격을 알겠네. 너같은놈은 절대로 제대로 사랑못한다. 장담한다.
    귀귀 보니까 딱 사랑많이 받고 자란 애 티가 나더라. 순진하고 금방 맘 열고 예쁜척 안하고 딱 감정에 충실하게 사는게.. 사람들은 다 택연 까던데 왜그런지 모르겠다. 단지 마음여는 속도가 보통 남자들이랑 비슷해서 상대적으로 귀귀보다 냉정해보였나? 마음 안열었는데도 다 받아주고 딱 보니까 귀귀 얼마나 챙겨주는지 보이던데. 비록 사랑이라고 말은 못할지언정 확실히 어느정도 호감이나 애정 그런건 있다고 느꼈다.
    2014.05.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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