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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설설희(서하준 분)가 박지영(정주연 분)에게 파혼을 당했습니다.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이기에 박지영에게 파혼을 당해도 가슴이 아프기는 하지만 시청자들은 일부 수긍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대사가 정말 가관이네요.

 

박지영이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에게 먼저 파혼하자고 말합니다. 부친을 잃은 과거때문이죠.
박지영: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 확실히 정리하자.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설설희: "거기까지 생각 못했다. 알아서 해라."
박지영: "미안하다. 열심히 치료 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

모든 사람이 다 박지영을 두둔하지는 않겠지만, 여기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설설희의 다음 이어진 말들이 가관이네요.
"치료 안 받을 거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했다. 죽을 운명이면 치료 받아도 죽는다. 암세포도 생명인데 내가 죽이려고 생각하면 그걸 암세포도 알 것 같다. 내가 잘못 생활해 생긴 암세포인데 죽이는 건 아닌 것 같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엽기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작가인 임성한이 이 정도로 무대포일 줄은 몰랐네요.

물론 사랑하는 연인로부터 버림을 받은 홧김에 평소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암세포도 생명이라니... 전국에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들으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임성한 작가 사진

 

마치 독약도 약이니, 먹으면 몸에 약이된다는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성한에게는 막장 드라마에 대한 논란과 관심이 필요한 모양이네요. 

 

게다가 이것은 작가인 임성한 작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작을 맡은 김정호 CP와 장준호 PD를 비롯한 MBC의 전반적인 문제죠. 작가가 상식 이하의 대사를 썼다고 하더라도, PD가 적절하게 대사를 쳐냈으면, 별 문제가 없던 장면이었습니다. 임성한의 엽기대사 뒤에는 이런 PD와 MBC의 방조가 있기 때문인 거죠.

참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임성한 작가만 논란이 되면 안 될거 같네요. 임성한뿐만 아니라 관련 PD는 물론 MBC 역시 책임을 져야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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