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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54회 1주년 기념 제주도 여행입니다.
이번 여행은 김민국의 눈물이 주제네요. 사실 윤후의 먹방이나 성준의 귀여움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 전에 김민국의 눈물로 아빠어디가가 화제가 되었죠. 물론 안 좋은 쪽이었죠. 다른 아빠들은 모두 나름 철저하게 준비를 했는데, 김성주만이 간편성을 위해서 원터치 텐트를 준비했으니까요.


어느새 일년이 되어서 그런 것들이 과거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가장 아쉬운 장면은 김성주와 김민국 부자가 추억을 되새겼을 때였습니다. 그때 김성주가 민국이에게 일년전의 일에 대해서 묻고, 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니잖느냐는 식의 말을 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아직 어린 김민국이지만 지난 일년간 분명히 성장을 했고, 아빠의 말뜻을 어느 정도는 알아들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김성주가 책펼치기 게임에서 패해서 텐트가 당첨되었을 때도 조금 다른 반응을 보여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냥 하룻밤 잠을 자는 것 뿐이니까요.

 

물론 텐트 안이 춥기는 하겠지만, 침낭도 있으니 아이에게 많이 가혹한 환경은 아닐 거 같네요. (아이가 못견딜 정도의 가혹한 환경이라면 아빠들이 미리 제지를 했고, 제작진 역시 이를 받아들였으리라고 믿습니다.)

 

게다가 김민국은 오늘 유일하게 어른인 성동일과 짝꿍이 됩니다. 친구들과 짝궁이 되지 못해서 울먹일 정도로 상처를 받았는데, 잠자리까지 최악으로 걸리다니... 오늘 하루 김민국에게는 철저한 불운의 연속이네요.

물론 텐트 복불복이야 아빠 김성주의 게임 대결에서 패했다고는 하지만, 성동일과 커플이 된 것은 제작진이 인위적으로 정해준 것입니다.

제작진이 김민국의 안티가 아닐까 할 정도로, 오늘 김민국에게는 최악의 상황들이 연속되었네요.
물론 그런 과정에서 김민국의 성장기가 그려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중에 김민국이 몸국도 씩씩하게 먹고 파도 듬뿍 넣어서 먹는 모습이 대견하네요.)

 

 

그리고 아빠와의 여행에서 송종국 송지아 부녀가 가장 많이 가까워진 거 같네요. 예전에는 아빠에게 시크하게 대하던 송지아인데, 이제 김성주가 짝꿍 장난을 치니까, 아빠의 몸에 뽀뽀를 할 정도로 애정도가 상승했습니다.
아마 아빠만큼 자신을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았기 때문인 거 같네요.

 

그런데 가구점 사장에게 길을 물었을 때 들은 답변 "밑으로 50미터만 내려가라"는 말을 듣고 정말로 땅을 파려는 송지아와 윤후를 보다가 크게 웃었습니다.
어찌 땅을 파고 밑으로 50미터를 갈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윤후와 송지아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분량을 만드는데 반하여, 어른들인 김성주와 송종국은 너무 인위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불륜의 중년 남자, 사내 커플을 연기하는데, 별로 재미가 없더군요.

아마 위에서 언급했던 송종국을 사이에 두고 김성주가 송지아를 놀려 먹던 재미를 계속 울궈먹으려고 했던 거 같은데, 초반에 김성주가 송지아 앞에서 뽀뽀 흉내를 낸 것이 자연스러웠다면, 식당에서 남남 커플을 연기할 때의 그들의 모습은 오버 그 자체였습니다.

예능감이 별로 없는 그들이 분량을 만들려며 그런 방법밖에는 없었을 것이지만, 자연스러운 장면과 인위적인 장면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이 아빠어디가 같은 관찰 예능의 나아가 방향을 제시한 거 같네요. 어른들이 일부러 장면을 만들기보다는 그냥 자연스러운 장면이 제일이라는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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