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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쇼를 사랑한 남자는 미국 최고의 스타 피아니스트이자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한 시대를 풍미한 리버라치의 생애를 다룬 실화 이야기입니다.

 

리버라치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미국에서 군림하면서 막대한 부와 화려한 명예를 쌓습니다. 그러던 1977년 여름, 리버라치(마이클 더글라스 역)는 젊고 매력적인 청년 스콧 토슨(맷 데이먼 역)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집니다. 39살이라는 많은 나이차가 나고, 또 둘다 남자이지만, 둘은 곧 연인 사이가 됩니다.

(여기서부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분은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고아로 자란 스콧은 자신에게 잘 해주는 리버라치에게 금방 빠져버리고 서로 섹스를 즐깁니다. 하지만 원래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리버라치는 금세 새로운 애인에게 눈길을 돌리고, 스콧은 리버라치의 대저택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배신당한 스콧은 분노로 괴로워하지만, 리버라치에게는 그보다 더 큰 재앙이 닥친 상태였습니다. 바로 동성애의 결과로 에이즈에 걸린 상태였던 거죠. 결국 리버라치는 죽음 직전에 스콧을 다시 찾아서 스콧과 함께 했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리버라치의 죽음이지만, 병자를 연기하는 마이클 더글라스 뀅한 눈빛과 배신과 연인의 죽음앞에 괴로워하는 맷 데이먼의 몸부림은 정말 처절하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 두사람의 사이에는 이렇게 영화처럼 간단명료하지 않습니다.
먼저 리버라치의 일대기부터 좀 알아야겠네요.

리 리버라치는 1919년 이탈리아계 아버지와 폴란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납니다. 네 살때 음악을 듣고 곧장 피아노로 연주했던 신동이었는데, 대략 14살 무렵부터 남자에게 동성애를 느낍니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 화려한 쇼를 보이면서, 미국 엔터테인먼트의 화려한 아이콘으로 거대한 부와 명성을 구축하지만, 끊임없이 떠도는 게이설로 시달려야 했습니다.

 

비록 자신은 게이였지만 재판정에서는 거짓말을 해야 했죠. 동성애는 혐오스럽고 불결한 것이라는 당시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담긴 말을 그대로 해야 했습니다. 더 나아가 동성애를 반사회적인 행동이라고 매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리버라치의 말과 행동은 당시 동성애자들에게 큰 상처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리버라치가 자신들과 같은 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리버라치가 자신의 저택에서 게이 파티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게이들은 사회 저명인사인 리버라치가 앞장서서 게이들의 사회적인 기반을 좀 더 넓혀 주기를 바랐지만, 리버라치는 정반대로 자신의 부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게이를 공격하는데 앞장섭니다.
스콧 토슨 역시 그런 리버라치에게 실망하는 사람중의 하나였고요.

 

어쨌든 영화에서처럼 리버라치에게 버림받은 스콧 토슨은 리버라치에게 별거 수당으로 1억 천만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을 별거 수당으로 청구합니다. 재판 결과는 리버라치가 이깁니다. 스콧 토슨에게 겨우 9만 5000달러의 정착금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니까요.(1986년)

 

하지만 이미 에이즈에 걸린 리버라치는 바로 이듬해인 1987년에 에이즈로 세상을 떠나고, 스콧 토슨은 리버라치와 자신의 사랑을 담은 회고록을 작성합니다. (제목은 화려한 촛대 뒤에서: 리버라치와 함께한 나의 삶)
결국 이 회고록이 이 영화의 밑바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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