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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솔로 가수 박지윤이 빕(beep)이라는 신곡으로 컴백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홍보 활동이 굉장히 특이하네요.

 

먼저 가수들은 일반적으로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다음에 컴백 무대를 가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뮤비로 고조시킨 관심을 실제 활동으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이죠.

 

그런데 박지윤이 속한 미스틱89(대표 윤종신)은 정반대 전략을 취합니다. 즉, 컴백무대를 먼저 한 다음에 뮤직비디오를 푸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되면 십중팔구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래에 대한 관심은 이미 컴백 무대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소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런 방법을 쓰지 않죠.

 

 

박지윤_Beep (Beep by Park Ji Yoon of M COUNTDOWN) 동영상

 

[MV] Park Ji Yoon(박지윤) _ Inner Space(나의 뇌구조) .

 

그런데 윤종신은 여기서 조금 색다른 방법을 꺼냅니다. 바로 예능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하하, 박명수, 정준하(전부 무한도전 팀이네요.)을 뮤비에 등장시키는 것이죠.
(이들외에도 가수인 박재범과 뮤지 등도 나옴)

 

확실히 유재석 등의 무도 팀은 이런 뮤비에 자주 나오지 않고 이미지가 좋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지난번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제외하고는 처음인 거 같네요.
(정형돈 등이 자기 앨범 활동한 것은 제외)

 

 

(아마 이들은 돈이 아니라 친분 때문에 이번 뮤비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네요)

 

[Teaser] 박지윤 Park Ji Yoon - Beep / 유재석 (Jae-seok Ver.) 박지윤 노래 빕을 처음 들었을 때의 유재석 반응

 

[Teaser] 박지윤 Park Ji Yoon - Beep / 하하 (Ha ha Ver.) .

 

 

위의 동영상이 바로 무도 멤버들이 참가한 박지윤의 뮤직비디오(뮤비) 동영상입니다.

어떻게... 패러디 열풍이 불까요?

[MV] Park Ji Yoon(박지윤) _ Beep(빕) . #3

 

과연 윤종신의 이런 마케팅 방법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네요. 아마 2~3일 정도면 결과가 나올 겁니다. 유재석, 정형돈 등의 힘이 어느 정도 작용할지...
만약 이런 방법이 통하면, 미스틱 89같은 중소 기획사들은 숨통이 좀 트일 거 같네요. 그들은 대혁 기획사들의 자금력을 따라갈 수가 없었기에, 홍보력에서 엄청 열세였었죠.


그런데 개인적인 예상을 조심스럽게 하자면, 상황은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 정도입니다.

 

첫번째는 유재석 등이 참가한 뮤비가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사람들의 관심을 1주일 이상 지속시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패러디 열풍으로 각종 예능에서 회자되지 않는 한, 보통 일주일 내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마련이죠. 요는 어느 정도의 코믹 뮤비가 나오는지가 관건이죠.

 

두번째는 노래와 가사의 괴리입니다. 일단 노래는 경쾌한 레트로 풍의 댄스곡으로 꽤 좋은 편인데, 가사와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작곡가는 TEAM89 소속의 포스티노가 작곡했고, 작사가는 박지윤과 윤종신 공동입니다.)

 


박지윤이 이렇게 말하죠.
"이번 타이틀곡 ‘빕’은 종신 오빠와 공동 작사했어요. 솔직하고 발칙해져 보겠다는 마음으로 노랫말을 쓰려고 노력했어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박지윤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하는 제 이야기를 넣어 봤어요. ‘빕’은 원래 알람이나 센서라는 뜻이고 의성어이기도 한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울리는 센서, 그리고 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는 여자를 상대로 욕을 하는 것을 ‘빕’이라고 표현했죠."

 

 

즉, 빕(beep)의 뜻은 경적소리인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알람이라고 해석할 수 있죠. 대중의 뇌리에 팍 꽂히는 해석이 아닙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는 여자에 대한 욕설 대신에 사용한 말이기도 한데, 그에 상응하는 강렬한 가사는 나오지 않습니다.
가사 면에서 조금 더 보완했으면, 더 낫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그리고 어제 밤에 한국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는 바람에 박지윤의 뮤비 공개는 완전히 묻히고 말았네요. 물론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보상을 받은 것이기에 축하할 일인데, 박지윤의 뮤비 공개 일정은 좀 아쉽기만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서투른 예상이고, 부디 흥행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왠지 유재석, 정형돈 등의 재미있는 뮤비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끌 거 같네요. 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는 강력한 코믹 뮤비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사실 무도 멤버들의 의상과 행동을 보면, 그럴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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