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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도사 박찬호 2탄에서 박찬호가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네요.
특히 저번주가 그저 예고였다면, 이번 주는 본편 같습니다.

그라운드의 신사였던 박찬호는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악의 난투극 6위로도 유명합니다.
바로 이단옆차기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박찬호는 이렇게 변명하네요.
"신사답게 옆으로 찼습니다."
(야구화에 박힌 징 때문에) 안전하게 돌려차기를 한 거라는 뜻이죠.

 

박찬호 난투극

 

그런데 그 이전 상황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박찬호는 만루 홈런을 맞아서 5실점을 한 데다가 투수가 번트로 희생진루타를 쳤는데, 당시 야수가 너무 심하게 박찬호를 쳤죠. 이건 메이저리그에도 거의 없는 비신사적인 행위죠. 그런데다가 상대는 "꺼져!"라는 욕설 비슷한 말에 했네요.

어쨌든 스포츠에서 폭력을 쓰는 건 박찬호의 잘못이 맞기는 한데,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박찬호에 대한 미국인들의 시선은 너무 날카롭네요.

 

팀 벨처

(팀 벨처)

7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은 물론 팀 동료들까지 박찬호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냅니다. 더욱이 미국인들이 살해 협박에 총 얘기까지 하는 무수히 많은 협박편지들을 받네요.
한순간의 혈기를 참지 못한 것치고는 너무 큰 대가네요.
게다가 미국의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까지 감안하면요.


당시 LA다저스에는 동양인 선수들이 두명이 있었죠. 바로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였습니다. 노모는 실력만큼이나 인품도 좋아서 박찬호에게 많은 좋은 영향을 미쳤네요.
게다가 노모를 인터뷰하러오는 아름다운 여자 리포터와 그의 로커 위에 수북히 쌓인 일본 전자 제품 선물들때문에 박찬호는 질투도 많이 했다네요.
박찬호의 124승 역시 노모의 123승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대기록입니다.


그동안 부상을 참으면서 공을 던지던 박찬호는 거액의 연봉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을 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집니다.

3 박찬

당시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이제는 자신은 '먹고 튀지 않았다.' 즉, 먹튀가 아니다라는 여유까지 부리네요.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메이저리그에서 던지고 있던 박찬호였지만, 성적이 추락하자 한국 언론이 제일 먼저 등을 돌립니다. 먹튀 역시 한국 언론들이 만들어 준거죠.

 

박찬호 특파원

 

특파원들도 너무하네요. 성적이 좋을 때는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하다가, 박찬호 성적이 떨어지자 제일 먼저 등을 돌리고요.

게다가 박찬호는 야구를 잘할 때 한국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자신이 슬럼프에 빠지자 한국 사람들 모두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착각에 빠지고, 이에 스트레스를 더 받습니다.
게다가 아픔을 참고 던졌기에 부상이 누적되어 있었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싫어한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네요.


박찬호가 부상과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바로 명상과 작은 생각 덕분이었습니다.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힌 박찬호는 문득 '지금이라도 고향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떠올립니다. 즉 자신도 소용있는 인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인간인 것을 뒤늦게 자각한 거죠.

 

박찬호 명상

 

이렇게 정신적인 성장으로 중요한 깨달음을 얻은 박찬호는 다음날 감독 방에 찾아갑니다. 이제까지 자신을 싫어하는 감독이었기에 당연히 놀랐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감독은 그저 다른 선수들처럼 박찬호를 맞이해 줍니다.
즉, 감독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은 박찬호만의 착각이었던 거죠.
박찬호는 감독의 입장에서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봅니다.
그러니까 연봉만 많이 받는 선수가 늘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감독을 이해하게 된 박찬호는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고, 박찬호가 변하니까 다른 사람들 역시 박찬호에 대한 대우가 달라집니다. 더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변한 거죠.
그러니까 부상과 슬럼프가 씻은 듯이 사라집니다.

 

박찬호 부상극복

 

여기서 명상이 큰 역할을 합니다.
박찬호는 명상을 하게 되면서 외적인 것에 대한 집착 그리고 (선입견 같은) 판단 없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박찬호가 연지곤지를 붙이고 색동옷까지 입고 찬호 박 도사가 되어서 이수근의 고민도 들어줍니다. (호박가지고 찬호박이라는 말장난도 즐깁니다.)
"불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깁니다."
박찬호의 해결책: "호흡을 만 번 하세요."

 

 

여기서 박찬호가 아주 중요한 말을 하네요.
사람은 과거에 대해 에너지를 80%를 사용합니다. (즉 지난 일을 후회하는데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비함)
미래는 단지 20%이고, 현재는 0이다.

현재에 집중하라.
현재에 집중하면 괴로움이 없다.
즉, 잠을 잘 때는 잠에만 집중하라.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짓눌려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말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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