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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론 하워드

출연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제임스 헌트 역)
다니엘 브륄(니키 라우다 역)
올리비아 와일드(수지 밀러 역)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마를린 노스 역)
나탈리 도머(젬마 역)
개봉일 10월 9일

 

영화 러시: 더 라이벌은 F1의 영웅인 제임스 헌트와 니키 라우다의 인생과 승부를 영화한 실화 이야기입니다. 1976년이니 지금으로부터 거의 사십년 정도 전이네요. 당시 1976년 시즌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명승부로 유명하죠.

제임스 헌트가 마초적인 남자라면 니키 라우다는 냉혈한 같은 남자입니다. 둘은 F1보다 마이너리그인 F3에서부터 서로 숙명적인 라이벌 관계가 됩니다. 누가 우위라고 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실력과 승부 근성.

 


제임스 헌트가 타고난 선천적 천재이고, 니키 라우다는 노력하는 후천적 천재입니다. 니키 라우다는 계산적이고 모든 확률과 역학을 계산해서 철저하게 레이싱에 임하면 제임스 헌트는 저돌적인 경기 스타일도 그것을 뚫어버립니다. 그러면 니키 라우다는 더 확실한 승리비법을 개발합니다.

아마 서로가 존재했기에 둘은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달려갈 수 있었을 겁니다. 라이벌이 없는 절대자는 너무 고독하죠.

 

영국 출신의 제임스 헌트는 레이싱 실력도 출중하지만, 여자들에게도 엄청나게 인기있던 슈퍼스타 겸 플레이보이였습니다. 영화에서도 그런 부분을 강조해서 수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가지는 장면이 계속해서 등장하죠. 확실히 대중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스타의 삶을 산 인물입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그의 숨겨진 이면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즉, 레이싱 직전에 먹을 것을 토해내며 속을 비우는 등의 모습에서 그가 사람들에게 보인 허세와 달리 실제로는 매우 초조하고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죠.

 


반면에 니키 라우다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명문가 자손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레이서가 되기로 결심하는 그의 모습에서 비장미마저 느껴집니다.
또한 튜닝 실력조차 대단합니다. 튜닝만으로 주행기록을 2초나 단촉시킵니다. 레이싱에서의 2초는 백미터 단거리에서의 2초만큼이나 중요하죠.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를 안 보신 분은 나가 주세요.)

 

줄거리
승부의 세계는 냉정합니다. 일등은 한명밖에 없죠.
의외로 니키 라우다가 월드 챔피언을 먼저 차지합니다.
그리고 독일 그랑프리에서 전신 화상을 당하는 사고로 제임스 헌트에게 일인자 자리를 내줍니다. 하지만 뒤이은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니키가 4위를 하고 제임스는 오히려 스핀아웃되어서 기권해야 합니다.
서로 주고 받은 거죠.

 

 

그리고 마지막 일본 그랑프리에서 둘의 최후의 승부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니키는 전신 화상 후유증으로 눈을 깜빡거리지 못합니다. (빗방울이 튀는 장면이 정말 멋지네요.)
결국 경주를 더 이상 하지 못하고 기권하고 말죠.

결국 1976년 월드 챔피언은 제임스 헌트가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니키는 1977년에 월드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겨야할 적이 있는것이 꼭 나쁜것은 아니다."
니키 라우다의 명언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그들 둘중의 누구 하나라도 없었다면, 결코 1976년과 같은 명경기들이 탄생하지는 못했을 거 같네요.

확실히 이런 레이싱 승부처럼 인생과 여자 관계도 둘은 정반대 스타일이었습니다.

니키는 오직 한 여자 마를린(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분)만을 사랑합니다. 반면에 제임스 헌트는 가슴팍에 이런 말을 새겨놨죠.
SEX, Breakfast of champions

섹스를 밥먹듯이 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제임스는 수지와 결혼하게 됩니다만(미쓰에이의 수지가 아니죠), 슬럼프와 다른 여자에 대한 관심때문에 결국 이혼하게 됩니다.
이혼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스튜어디스와 섹스하는 장면이 정말 제임스 헌트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장면같네요.

 

아마 이런 장면때문에 러시의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가 아닌가 합니다.


그 이후 제임스는 다시 일인자의 자리에 복귀합니다.

하지만 둘은 라이벌 전에 너무 신경을 써서 일까요, 제임스는 1979년에 은퇴를 합니다. 그리고 두번의 이혼을 하고, 1993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납니다. 젊었을 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반면에 니키 라우다는 아직도 사업가와 TV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경기 스타일처럼, 인생 역시 극과극으로 다르네요.
결말에서 아직 생존해 있는 니키 라우다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네요. 관객들이 마치 그때 실제 벌어진 사건(실화 이야기)를 현장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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