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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 윤도현과 박정현, 바비킴, 이루마가 출연했습니다. 윤도현과 박정현은 합동 공연 홍보로, 바비킴과 이루마는 각각 다른 공연 홍보로 나왔네요.

그런 목적때문인지 초반부터 윤도현과 바비킴 사이에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차라리 바비킴과 함께 공연을 펼치는 박완규나 이정, 알리중의 한명이 출연해서 2대 2 매치가 되어도 재미있을 뻔 했습니다.


MC들이 서로 약을 올리면서 각자의 이야기와 음악을 전부 다 쏙 빼먹어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거죠.
그리고 홍보에 열을 올린 가수들에게 마지막에 말해 줍니다.
"오늘 잘 봤습니다. 그런데 다 봤으니까, 여러분의 공연에는 갈 필요가 없겠네요."

 

 

이때 가수들의 황당한 얼굴이란, 상상만 해도 재미있네요.
물론 TV에서 보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이 다르고, 불과 한시간 남짓하는 동안에 가수 네명의 밑천을 다볼 수는 없죠.
그냥 가수들이 한시간동안 쌔가 빠지도록 노력했지만, 마지막에 이런 장난식 멘트로 마무리하는 것도 재미있었을 거 같아서 한번 상상해봤습니다.


그럴 정도로 오늘 이루마가 불쌍하더군요. 그도 분명히 지방 공연 홍보 때문에 라스에 출연했는데, 거의 통편집되다시피 했습니다.
그에게 묻는 질문은 이중국적자였던 그가 해군에 자원 입대한 것과 동서인 권상우와 처제인 손태영, 아내인 손태임에 대한 가족 이야기뿐이었습니다.

 

아마 방송을 보면 가족들보기가 창피하고 미안할 거 같습니다.


그외에 윤도현의 술버릇이나 파티 스타일은 재미있네요.
노래주점(가라오케)에서 직접 통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하모니카가 마음에 들지 않자, 국내 일인자인 하림을 불러서 연주를 시킵니다. 정말 환상적인 하모니가 나왔겠네요.

 

음악가들은 이런 즉흥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은 거 같습니다.


또한 박정현의 파티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윤종신과 더불어 떡실신이 될 정도로 술을 마셨다고 하니, 박정현의 주량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집니다.
(윤종신 아내가 방송을 보고 발끈할지도 모르겠네요.)

 

박정현의 주량은 한계가 없고, 해장국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윤도현과의 합동 공연을 준비하면서 윤도현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삼겹살에 소주 마시는 자리를 겨우 만들었네요. 아마 파티와 술을 무척 좋아하는 캐릭터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 바비킴은 오늘 컨셉을 폭로로 잡은 모양입니다. 임재범과의 과거사도 고백하네요.
"(술에 취한 바비킴이 임재범과 블루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형이 블루스에 대해서 뭘 알아?"

 

 

결국 바비킴은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그래도 윤도현에게처럼 남을 디스하는 것은 아니어서 듣기 거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비킴은 윤도현과는 많이 친하고 이루마와는 별로 친하지 않은 모양이네요. 이루마와 TV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하면서 왼쪽으로는 전혀 말을 걸지 않네요. 주로 윤도현하고만 말하고, 간혹 박정현에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라스 제작진 역시 쓰리샷만 자주 보여주어서, 오늘 게스트가 3명이라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었네요.

마지막에 박정현이 윤도현에게 건넨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빠, 오늘 희생자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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