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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의 마지막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이제 꽃할배들의 캐릭터는 완전히 잡힌 상태인데, 그래도 할배들은 의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제일 먼저 이순재 할배는 직진순재, 학구파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의외의 독일어와 영어실력을 보여주네요. 서울대 철학과 54학번의 위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순재

 

백일섭 할배는 무엇이든 간단하게 만드는 캐릭터입니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모습을 찾고, 무엇이든 한국화를 하네요. 오늘도 알프스산에서 추풍령을 찾았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복잡한 인생 역시 깔끔하게 정리하네요.
"인생 뭐 있어? 맛있는 거 먹고, 자기 좋은 거 먹고, 그리고 긍정적으로 사는 거지"

 

백일섭


다리가 아프면 쉬어가고, 기분나쁘면 짜증내고 투정도 부리고, 정현숙 의사에게 복수하려고 고스톱을 했다가 오히려 탈탈 털리는 모습이 너무나 친근합니다. 우리 본연의 모습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침대 문제(더블, 트윈)에서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습니다. 짧은 영어 실력임에도 한국어로 외국인과 대화하는 스킬은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백일섭 할배의 외국어 회화 능력이면 누구나 외국 여행을 할 수 있을 듯.

 

백일섭

(뽕듀? 퐁듀?)


이서진은 스위스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할배들 시중을 들다 보니 이제는 자동적으로 노예근성이 나오네요. (노예근성이란 말이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이서진의 친절함을 강조한다는 의미로, 제작진이 쓰는 말로 믿겠습니다.)

결국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는 옛말처럼 이서진은 독일 숙소 예약에 집주인의 독일어 도움을 받네요. 이래서 사람은 늘 베풀면서 살아야죠.

 

(중년 아저씨와 여자, 스위스 할아버지만이 대리석을 옮기는데 달라붙어서 힘을 제대로 쓰네요.)

 

그 다음에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루체른으로 향하는 빙하 특급에서 이순재의 즉흥적이면서도 자발적인 제안으로 시작된 그의 하루 휴가에서 이서진은 제일 먼저 햄버거 가게부터 찾습니다. 일주일동안 반찬 걱정하고 고춧가루를 제일 많이 먹었던 그로서는 오히려 양식이 그리운 상태네요.

 

이서진


햄버거 폭풍흡입하는 햄버거 먹방도 좋았지만,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더 신선했네요.

게다가 쇼핑에 중독된 모습까지... 평소에는 이렇게 쇼핑을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이서진은 한정판 운동화와 신상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회전목마탄 모습도 웃겼지만, 이순재 할배에게 말에게 먹이를 주라고 농담한 것도 재밌네요. 아마 그만큼 가까워져서 그런 모양이네요.)

 

이서진

 

이순재 할배의 동물사랑은 여러번 나온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백조에게 먹이를 주네요. 아마 그러면서 인생을 정리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죽음이 가까워진다는 얘기지."라는 말이 너무나 큰 울림을 주네요.

"여행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한 대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행은 즐거운 것."
이라는 짧고도 강렬한 말을 던져 주네요.

그외에 여러 할배들의 소감도 나옵니다.
신구할배는 "내 인생에서 이런 젊은 기분이 되서 여해한 것은 처음이야."
박근형 할배는 "힘이 들긴 해도 아주 행복했다.", 백일섭할배는 "군대를 다시 왔나 생각했다."라고 마지막까지 웃기더니 그래도 "마지막 날 느낌은 정말 잘왔다."라는 것으로 마무리하네요.

 

이순재

다음의 대만 이야기 역시 아주 기대가 큽니다. 게다가 써니까지 나온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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