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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13회의 감독판 미방송분이 방송되었습니다. 자녀와 같이 유럽 여행을 계획중인 어르신들을 위한 여러가지 팁들이 공개되네요.
이서진은 한인 숙박업체를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민박의 한국인 스태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신구의 구요미의 시크 신구의 차이점은 뭘까요? 바로 술 한병의 차이입니다. 꽃할배만큼은 음주 방송을 해도 괜찮다는 정서가 우리에게 있죠.

몽마르트 언덕의 '거리의 화가들'의 솜씨가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백일섭의 초상화는 하나도 맞지 않은 것 같네요.
혹시 이것 역시 어떤 예술성이 있어서 고흐처럼 화가의 사후에 크게 각광받지는 않겠죠?


여행 초기에 이서진은 굉장히 노심초사했지만, 불과 3~4일만에 할배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천리안을 얻게 됩니다. 이제 느긋하게 있으면서도, 꽃할배들의 동선을 모두 다 파악하네요.

 

이서진이 폭로합니다.
"선생님들의 표정이 가장 밝은 것이 물랑루즈 안이었다. 특히 백일섭 선생님의 표정이..."

확실히 남자의 본성은 어딜가나 변할리가 없죠.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는 기차는 2시간 반동안 이동합니다. 꽃보다할배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열차의 간이 식당을 습격하는 바람에 음식이 동나고 말았습니다.
아마 평소에는 그렇게 많은 음식을 싣고 다닌지 않는 것 같은데(비싸서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도 한 요인이겠죠), 꽃할배의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은 공금이라고 돈을 함부로 쓰는 것 같네요.
2시간 반동안이면 기차에 타기 전에 식사를 해결하거나, 내려서 해결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이런 호화판 여행을 하다니, 좀 아쉽습니다.

 

기차안에서 이서진이 제작진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물 마니아인데, 화장실에 갈까봐 물을 많이 못 마십니다. 즉, 할배들의 시중을 들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겁니다. 수분이 충분하지 못해서 그런지, 이서진의 얼굴이 많이 상했습니다.

독일 바덴바덴 국경을 넘는 도중에 대사관으로부터 문자가 옵니다.
"위급 상황시 영사 콜센터로 연락주세요."

이건 꽃보다할배팀이 특별해서 주는 문자가 아니라, 프랑스나 독일을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모두 베푸는 서비스겠죠?
그것이 우리 외교관의 첫째가는 임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몇몇 외교관들의 추태, 유력 정치인들에게만 줄대기를 하던 잘못된 관행이 떠오르지만, 이제는 많이 변했다고 믿고 싶네요.)

이순재의 딸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알고보니 이서진과 함께 뉴욕에서 공부하던 사이였습니다.


이순재의 딸이름은 이정은인데, 이제는 직업 없이 가정주부같네요.
유학 생활을 하면서 얻은 학력과 경험이 아깝습니다.

바덴바덴의 온천에서 이서진은 남녀혼탕도 구경하지 않고 야외 침대에서 잠을 잡니다. 마치 군대에서 종교행사 가서 휴식을 취하듯이,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죠.
하긴 할배들은 차안에서 잠을 잤지만, 이서진은 계속 운전해야 했고, 또 렌트한 다음에 길을 잃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죠.
아마 그때쯤 녹초가 되었을 것 같네요.


이랬던 이서진이 그날 밤 백팔십도로 변합니다.
바로 화려한 왕노릇을 제작진이 폭로하네요.
사실 새벽왕이라기 보다는 노예가 주위 사람들에게 하소연하는 시간같네요(즉, 제일 연장자로서 마구 입담을 펼치는 시간). 낮에 있었던 백일섭의 올드팝에 대해서 하소연합니다. 할배들 사이에 낀 이서진이 옴짝달싹도 못했던 사건이었죠.

 

이런 하소연 시간이 의외로 재미있네요.
이산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이순재 할배가 말에게 풀을 먹이고 있는데, 말이 똥을 한바가지 싸서 실례를 한 사건 등)를 듣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런데 이서진 본인이 노예 근성을 인정했듯이, 그렇게 제작진을 상대로 왕노릇을 하다가 다시 새벽부터 사골육수를 찾다가 그냥 미역국을 끓이는 장면이 재미있습니다.
바로 다시 종이 된 거죠.

이서진이 분노에 차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경규 몰래카메라는 아무 것도 아니야."
그리고 자신의 프랑스 납치 사건을 신상옥 최은희 납치 사건에 비유할 정도로 분노하네요.

하지만 이서진의 속마음은 다릅니다. 오늘 이렇게 고백하네요.
"이순재 선생님은 진짜 아버지같은 느낌이 확 있다니까. 이런 사람이 우리 아버지였음 좋겠다... 이순재가 아버지라면 세계일주도 할 수 있다."
숲속의 친구인 이순재를 위해서 이서진은 빵까지 몰래 챙길 정도로 애정어린 시중을 듭니다.

 

확실히 이순재는 이서진이 존경할만한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불어, 독어에 이어서 일어까지 일본인 관관객들과 나누네요. 그러면 총 4개 국어를 하는 셈인가요.
(솔직히 이순재 할배 세대는 일본어를 대충은 할 수 있죠)

백일섭 할배 역시 한류스타입니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팬인 홍콩팬이 사인과 사진을 찍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서진이 짐꾼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기 위하여 신상품을 구입합니다. 그런데 그 신상이 한국에서 반값에 팔고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이서진은 허당으로 큰 웃음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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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다네 TGV는 우리나라 KTX 입니다. 베낭여행자들도
    멀리갈 때는 타기도 합니다. 그 기차를 타고 그 안에서 도시락 점심을 먹는 걸 호화 여행이라고 할 수 없죠.
    2013.09.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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