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꽃보다누나 3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번 회의 중심은 여배우들이었네요. 짐꾼인 이승기는 여전히 실수를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과 별도로 이번 회에서는 김희애와 이미연의 마음 속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왔습니다.

 

김희애는 이미연을 이렇게 평가합니다.(김희애가 말하는 이미연)
"와일드하고 내숭이 없다.
그런 성격이나 자신만의 정의감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혹시 오해했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얘기를 해보니까 톡 건드리면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그런 여린 성격인데, 나는 강해야 돼, 나는 여배우야, 이런 생각들로 자신을 방어해 왔던 거 같다."

 

"그 안이 상처로 많이 곪았을 수도 있겠다."


이미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이미연이 말하는 김희애)
"윤여정 선생님 이상으로 어려웠던 것이 희애언니다."
"김희애는 예쁘게만 행동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내가 안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

"김희애는 자기 절제가 탁월한 거 같다."
"김희애란 사람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여배우로써... 몇명은 잘 살아줘야죠."

 

 


실제로 이미연과 김희애는 성격이나 이미지가 정반대인 것 뿐만 아니라, 한명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다른 한명은 이혼으로 불행해졌습니다.
그런 이미연이, 김희애만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서, 호탕하게 웃은 웃음소리에서 이미연이라는 사람의 속마음을 조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한 뒤에야 남이 잘 되기를 빕니다. 자신이 불행할 때 남이 행복하면 괜히 시기와 질투심이 일어납니다.

 

 

이미연 역시 그런 사람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김희애가 행복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이 되었네요.
아마 이미연 역시 그동안 충분히 불행했었기에, 이제는 그런 불행을 떨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공허하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 여배우끼리의 관계외에도 이미연과 이승기의 관계는 특별합니다.
공식적인 짐꾼은 이승기이지만, 막내 누나인 이미연이 최선을 다해서 이승기를 돕습니다. 여권을 챙기기도 하고, 캐리어를 끌기도 하며, 대신 환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승기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네요.
"당연한 거야, 너는. 이정도면 대단한 거야.
너가 이서진씨 정도는 해줄줄 알았어.
그건 내가 정말 너무 잘못 생각한 거야."

 

 

아직 실수투성이인 이승기를 격려하면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윤여정 역시 돌직구를 날립니다.
"얘(이승기) 여자친구가 우리 덕에 아주 호강하겠구나."


하지만 윤여정의 돌직구는 까마득한 후배인 이승기가 잘 되라고 던지는 것이고, 이미연의 솔직한 발언 역시 이승기를 위해서입니다.

이미연이 터키에서도 이승기에게 여자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죠.
"식사때 와인이랑 커피를 시키지 마라.
안됩니다를 연습하고,
여자에게 숙소가 더 중요하지 먹는 것은 덜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 숙소와 식사가 제일 중요하다."

 

이런 이미연 역시 화장실 문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미연 역시 이른 나이에 데뷔해서 이제 사십대 초반이 되었을 뿐입니다. 이십대때는 이승기와 똑같았을 테죠.

 


게다가 스스로 돈을 아끼자고 하고는 바로 석류 주스를 마시고, 김희애와 함께 바닷가 카페에서 비싼 커피를 주문합니다.

비록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이런 이중성이 오히려 이미연이라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머릿 속의 계산대로 세상이 돌아간다면, 여행지에서는 문제 하나도 없는 대신에, 느낄 수 있는 새로움은 그만큼 줄어들겠죠. 

 

p.s 윤여정의 돌직구 발언이 너무 웃기네요.

"프로그램 이름을 바꿔야 해. 승기야 어디 갔니?"

.. ..

댓글
댓글쓰기 폼